전 최고위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"민주적 절차를 거쳐 선출된 당대표를 중심으로 단 두 달만이라도 서로 화합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"며 "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지지도 복원에 실패한다면 나부터 결단을 내릴 것"이라고 밝혔다.
2002년 당시 국민참여경선으로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지만, 두 달 만에 지지도가 곤두박질치며 당내 갈등이 빚어졌던 '후단협 사태'를 거론하며 당시의 슬기를 다시한번 발휘하자고 호소했다.
그는 "우리 당 60년의 자랑스러운 문화는 승복의 문화고, 민주적 정통성 존중의 문화"라며 "지금 이 시간 서로의 감정을 잠시 억누르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회복해 보기를 간절히 제안한다"고 덧붙였다.
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비상대책위원회(비대위)를 꾸리자는 주장이 속출하고 있다.
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 배수진을 치고 문 대표와 대립하는 상황에서 탈당과 분당 사태를 피하려면 문 대표가 물러서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.
특히 안 전 대표의 결단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당내 그룹별, 계파들은 파국을 막기 위해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.
한경닷컴 뉴스룸 bky@hankyung.com
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@hankyung.com
[한경닷컴 바로가기] [스내커] [슈퍼개미] [한경+ 구독신청] ⓒ '성공을 부르는 습관' 한경닷컴,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
관련뉴스